감천문화마을은 골목길 예쁜 곳만 있는 줄 알았는데, 조용한 골목 안에 진짜 숨은 맛집들이 많더라고요. 이번 여행에서 직접 걸어가 먹어본 도보 5분 거리 찐맛집 4곳 후기 정리해볼게요!
코스모스분식
SBS 생방송 투데이 방영된 국민학교 앞 분식집 분위기
감천 골목을 걷다가 ‘코스모스분식’ 간판을 보고 정말 옛날 추억 떠오르더라고요. 분식집인데 전부 3,500원 내외예요! 햄치즈토스트, 냉마차, 떡라면, 쫄면… 심지어 방송에도 나왔던 유명한 곳이더라고요.
강렬한 핑크 모자 쓰신 사장님이 직접 구워주시는 토스트, 냄비에 라면 끓이고 계란 삶는 그 풍경이 너무 정겨웠어요. 진짜 ‘학교 앞’ 같은 느낌! 가격 착하고, 양도 푸짐하고, 분위기는 완전 레트로 감성!
외부 테이블도 있어서 날 좋을 땐 바깥에서 간단히 먹기 딱이에요 :) 감천에서 분위기 있는 디저트 카페도 좋지만, 저는 이런 맛집이 더 기억에 남더라고요.
감천사골 소머리곰탕
아침식사로 딱 좋은 조용한 로컬 한식당
감천마을 정류장 근처에 있는 곰탕집이에요. 이름은 ‘감천사골 소머리곰탕’인데, 딱 문 열자마자 “여기 주민 단골 식당이다”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소머리국밥, 고기만두, 따로국밥 등 국물이 전부 깔끔하고 기름기 없어요. 입맛 까다로운 어른들도 좋아할 것 같은 맛이랄까.
저는 혼밥으로 먹었는데도 너무 편했고 가격은 1인 만 원 이하로 괜찮은 편! 조식으로 찾는 분들 많아서 아침 8시쯤 가면 여유롭게 드실 수 있어요.
사천해물탕
감천에서 유일하게 ‘모임 식사’ 가능한 곳
혼밥 말고 가족이나 친구들이랑 단체로 식사할 곳 찾는다면 사천해물탕이 딱이에요. 250평 규모에 룸도 잘 정리돼 있어서 조용하게 먹기 좋아요.
메뉴는 대게탕, 생대구탕, 해물찜 같은 해물요리 위주. 가격대는 1인 15,000원~20,000원선인데 양이 많아서 셋이서 둘이 먹는 느낌도 있어요 ㅎㅎ
감천에서는 이런 ‘단체 식사’ 가능한 곳이 거의 없어서 가족여행 오신 분들이나 외식하려는 분들에겐 추천드려요. 참고로 주말에는 예약 안 하면 자리 없을 수도 있어요!
덕이네 손수제비
멀지만 일부러 찾아갈 만큼 맛있다
감천문화마을 차로15분 정도 떨어져 있는 진짜 SNS 맛집, ‘덕이네 손수제비’예요. 사실 위치는 멀지만, 그만큼 맛있다는 거…!
직접 뜬 쫀쫀한 수제비와 해물 육수 베이스의 시원~한 국물 조합이 예술이에요. 맑은 국물 좋아하는 분들한테는 정말 딱!
얼큰수제비도 있는데 매운 거 잘 드시면 그쪽 추천드려요. 점심 피크 시간에는 웨이팅 있으니까 시간 여유 있게 방문하시는 게 좋아요.
다른 곳 다녀보고 나서 ‘여긴 진짜 맛집이네’ 하고 생각났던 곳이에요. 감천에선 유일하게 ‘걸어서 멀어도 먹고 오는’ 그런 집이랄까요?
감천엔 벽화 말고 밥맛도 있어요
감천문화마을은 예쁘기만 한 동네가 아니라 진짜 생활감 있는 로컬이 살아 있는 골목이에요. 벽화 보고 사진 찍는 것도 좋지만, 그 골목에서 먹는 한 끼가 더 오래 기억에 남을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