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는 낮보다 밤이 더 감성적인 도시예요. 특히 한옥마을 안에서 하루 머물면, 그 차이를 확실히 체감하게 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전주 한옥마을 고택 중 ‘이화원고택’에서 숙박했고, 다음 여행 때 묵고 싶은 숙소들도 함께 정리해봤어요.
이화원고택 – 80년 고택에서 머문 하루
진짜 한옥마을 한가운데서 자본다는 느낌
이화원고택은 1942년에 지어진 오래된 고택을 리모델링한 숙소예요. 위치는 한옥마을 중심부에 있어서, 관광 후 숙소까지의 동선도 매우 좋았고요. 제가 묵은 객실은 ‘사또’라는 이름이 붙은 방이었는데, 외관은 전통 그대로인데 내부는 욕실, 냉난방, 침구 상태 모두 깔끔해서 만족스러웠어요.
밤이 더 예쁜 숙소, 그리고 조용한 마당
저녁엔 마당에 앉아서 조용히 쉬었는데, 기와에 부딪히는 바람 소리랑, 고택의 정적이 너무 좋았어요. TV도 끄고 조용히 쉬는 그 시간이 여행의 진짜 힐링이더라고요. 아침에는 햇살이 마당에 가득 들어와서, 새소리에 기분 좋게 깼고요.
가격대와 시설 정리
- 2인 기준 6만 원대 ~ 고급형 객실은 20만 원대
- 기본 시설: 에어컨, TV, 욕실, 헤어드라이기
- 일부 객실: 냉장고, 전자레인지 포함
전통 체험(한복, 비빔밥, 인절미 만들기 등)도 예약하면 참여 가능하다고 하니, 다음번엔 체험까지 해보고 싶어요.
향촌 – 다음엔 여기서 쉬어보고 싶어요
한옥마을에서 약간 떨어진 조용한 숙소
조금 더 조용하고 단정한 분위기의 숙소를 찾는다면 '향촌'이 눈에 들어와요. 풍남문과 경기전 근처 골목에 있어서, 한옥마을과의 거리도 적당하면서도 소음이 덜하다고 하더라고요. 외관은 정통 한옥 느낌 그대로, 내부는 따뜻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돋보였어요.
라온제나 한옥스테이 – 감성+프라이버시 다 잡은 곳
독채형 한옥으로 완전 프라이빗하게
한옥마을 외곽에 있는 독채형 감성 숙소예요.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머물고 싶은 분들에게 어울리는 곳이고, 감성 사진을 남기기에도 정말 예쁜 구조와 인테리어로 유명해요. 가족 단위나 커플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고 해요.
마무리하며
전주 한옥마을은 걸어서 구경해도 좋지만, **직접 한옥에 묵으며 보는 밤과 아침 풍경**은 정말 특별해요. 이화원고택에서의 하루는 그런 여행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 경험이었고, 다음엔 향촌이나 라온제나 같은 다른 한옥스테이도 경험해보고 싶어요.
당신의 전주 숙소는 어디인가요?
한옥에 묵는다는 것, 단지 잠을 자는 공간을 넘어 그 지역을 더 깊이 느끼는 여행법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주말, 전주에서 한옥 한 채 빌려 하루 쉬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