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봄이 오면 꼭 기다려지는 축제가 하나 있어요. 바로 해운대 모래축제! 올해는 2025년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 동안 진행된다고 해서 주말 일정 맞춰 다녀왔어요 :)
단순히 모래만 보는 게 아니라 모래로 만든 조각들이 전시돼 있어서 해변이 진짜 미술관처럼 느껴졌던 축제였어요.
모래로 만든 K-컬처 조각들
한류 콘텐츠가 조각으로! 인생샷 찍기 딱 좋은 포인트
이번 해운대 모래축제 주제는 ‘모래로 만나는 K-컬처’였어요. 모래로 만든 BTS, 태권도, 한국 전통무용 등 정말 다양한 한류 콘텐츠 조각들이 해변 한가운데 전시돼 있었고 외국인 관광객도 엄청 많았어요.
제가 갔던 날은 오후 늦은 시간이었는데 노을빛이 모래에 비치니까 작품들이 더 멋져 보이더라고요. 특히 ‘부산타워 모래조각’이랑 ‘드라마 속 장면 재현한 조각’은 사람들 다 줄 서서 사진 찍고 있었어요.
포토존 안내도 잘 되어 있어서 ‘인생샷 루트’대로 따라가다 보면 진짜 예쁜 사진 많이 건질 수 있어요 :)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해서 가족끼리도 굿!
샌드보드, 어린이 놀이터, 스탬프 투어까지
단순히 조각만 보는 축제였다면 조금 심심했을 수도 있는데 해운대 모래축제는 체험 콘텐츠가 정말 알차요.
제가 직접 해본 건 샌드보드 체험인데, 생각보다 재미있고 안전해서 아이들도 잘 타더라고요. 모래 위 미끄럼틀 타는 느낌이에요 ㅎ
어린이 모래놀이터는 모래성 쌓기나 포대 놀이처럼 몸으로 놀 수 있는 구조물이 마련돼 있어서 가족 단위 관람객들한테 인기가 정말 많았어요.
AR 스탬프 투어도 있었는데, 모바일로 체크포인트 도는 거라 축제장 전체를 꼼꼼히 둘러보게 되더라고요. 완주하면 작은 기념품도 받아요 :)
야간에는 미디어 파사드가 하이라이트!
해운대 바닷가의 밤, 축제는 계속된다
낮에는 조각 구경, 체험 위주였다면 밤에는 또 다른 분위기였어요. 미디어 파사드가 시작되니까 모래조각에 영상이 비춰지면서 분위기가 완전 바뀌더라고요.
해변 스크린에서는 어린이 영화 상영도 했는데 돗자리 펴고 편하게 누워서 감상할 수 있어서 진짜 야외 영화관 느낌!
조용한 밤 바다 배경에 은은한 조명, 모래작품까지 같이 있으니까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힐링이었어요 :)
단, 밤에는 바닷바람 불어서 쌀쌀하니까 겉옷 챙기는 거 꼭 추천해요!
해운대 모래축제 꿀팁 총정리
주차는 포기하고 지하철, 시간대는 오후 늦게
🚇 교통: 해운대역(지하철 2호선)에서 도보 7분 정도
🚗 주차: 해운대 공영주차장 있지만 주말엔 거의 만차
🕘 시간: 오전 10시 ~ 오후 9시
📸 추천시간: 오후 5시 이후 / 노을 + 야경 + 파사드까지 한 번에
그리고 축제 끝나도 일부 조각은 6월 8일까지 전시돼 있어서 날짜 놓쳤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어요 :) 다만 체험존은 축제 본행사 기간만 운영됩니다.
2025 해운대 모래축제, 해변이 갤러리가 되는 순간
이번 해운대 모래축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라기보단 진짜 ‘바닷가 위의 전시회’ 같은 느낌이었어요.
가족, 연인, 친구 누구랑 가도 각자 즐길 거리가 다양해서 만족도 높을 축제였고 날씨까지 좋으면 말 그대로 완벽한 하루! 부산에 이 기간에 갔다면 꼭 들려볼만한 장소이니 꼭 한번 들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