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부산 영도에 있는 태종대, 바다 보러 자주 갔던 곳인데 수국축제 시즌엔 완전히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입구에서부터 수국이 반겨주는데, 다누비열차 타고 전망대까지 가는 길이 진짜 꽃길이에요. 절벽 아래로 바다 보이고, 옆으론 보라색 수국이 만개해서 사진 찍는 손이 바빠졌어요.
사진 명당은 여기!



수국이 예쁘게 피어 있는 구간은 여러 군데 있지만, 제가 제일 좋았던 곳은 전망대 아래쪽 구간이었어요. 바다를 배경으로 수국이 한가득 있어서 인생샷 건지기 딱! 주말 오전 10시쯤 도착했는데, 그 시간엔 사람도 너무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걸었어요. 사진 찍을 땐 옷 색깔도 신경 써보면 좋겠어요. 흰색이나 연한 색이 수국 배경이랑 잘 어울리더라고요.
이용 정보도 정리해볼게요



입장료는 따로 없고, 다누비열차 타면 3,000원이에요. 도보로 이동도 가능하지만 언덕길이 많아서 열차 추천! 수국축제는 매년 6월 초~말까지 열리고, 포토존이랑 안내판도 잘 되어 있어요. 주차장은 있지만 빨리 차니 대중교통이 훨씬 편했어요.
태종대 오면 꼭 들러볼 곳



축제 보고 내려와서 근처 암남공원도 같이 들렀어요. 해안절벽이 멋진 곳이라 수국이랑 다른 분위기 느끼기에 딱 좋더라고요. 근처에 해녀촌 식당도 많아서 전복죽 먹고 힐링까지 완벽! 다음엔 노을 질 때도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 들었어요.
여름에만 볼 수 있는 풍경, 꼭 가보세요



수국축제는 매년 짧게 열리지만 그 기억은 오래 남는 것 같아요. 절벽과 꽃길, 바다까지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태종대 수국축제, 이번 여름에도 꼭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