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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 등산코스 개화시기 완벽가이드

by 하루트래블러 2025.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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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봉은 지리산 줄기 중에서도 철쭉이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능선이에요. 매년 봄이면 능선을 따라 연분홍빛 물결이 넘실대는데요, 2025년 제29회를 맞이한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는 4월 26일부터 5월 25일까지 열립니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개화가 조금 빨라질 것으로 예측돼, 5월 초중순이 절정일 것으로 보인다고 해요.

 

 

‘천상의 정원에서 힐링의 기쁨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철쭉제는, 단순한 꽃놀이를 넘어 지리산의 자연과 함께 걷고 머무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눈앞에 펼쳐진 철쭉 군락지를 걷는 순간, 발끝에서부터 마음속까지 봄기운이 전해지는 기분이에요.

 

 

능선 따라 꽃이 다르게 피는 이유는?

 

지리산 바래봉은 고도가 400m부터 1,165m까지 다양하게 분포해 있어, 해발에 따라 개화 시기가 조금씩 달라요. 아래쪽부터 천천히 올라가며 철쭉이 피기 때문에, 축제 기간 중 어느 시점에 가도 철쭉을 볼 확률이 높다는 것이 장점이죠.

  • 해발 400m 부근(공안리~부운치1): 4월 말 ~ 5월 초
  • 해발 700m 부근(중간능선): 5월 3일 ~ 9일
  • 해발 900m 부근(산덕임도): 5월 5일 ~ 10일
  • 해발 1,100m 이상(정상~팔랑치): 5월 10일 ~ 5월 20일

즉, 초반에는 저지대 쪽 임도 중심으로, 중반 이후에는 정상 부근 능선 위주로 관람이 좋아요. 개화시기를 잘 맞추면 능선을 따라 ‘철쭉 터널’을 걷는 경험을 할 수도 있어요.

 

코스별 철쭉 감상 포인트 정리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 등산코스

 

1. 원천마을 → 팔랑치 (왕복 11km / 3시간 소요)

정식 탐방로 중 가장 많은 분들이 선택하는 코스예요. 주차장과 화장실, 안내센터가 잘 정비되어 있고, 경사도도 무난한 편입니다. 초반은 숲길을 따라 걷고, 중반부터 탁 트인 능선이 펼쳐져요. 팔랑치 능선에 오르면 양쪽으로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모습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해발이 높은 만큼 늦봄까지 철쭉이 남아 있는 경우도 많아요.

 

 

2. 산덕임도 주차장 → 팔랑치 (5.2km / 2시간 내외)

가장 대중적인 철쭉제 등산 코스입니다. 중간부터 시작하는 코스라 경사가 가파르지 않고, 빠르게 철쭉 군락지로 진입할 수 있어요. 등산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무리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경로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철쭉제 행사장도 이곳 인근에 위치해 있어 편의성도 뛰어나요.

 

 

3. 세걸산~바래봉 종주코스 (12.8km / 6~7시간 소요)

지리산 바래봉 철쭉제를 제대로 만끽하고 싶은 분께 추천하는 코스예요. 세걸산에서 시작해 세동치~부운치~팔랑치~바래봉까지 이어지는 긴 종주형 코스로, 체력은 많이 들지만 꽃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특히 날씨가 맑은 날에는 능선 너머 남원 시내까지 내려다보여요. 철쭉이 능선 따라 흐르듯 이어지는 그림 같은 풍경을 가장 길게 감상할 수 있는 길입니다.

 

철쭉제 행사장 정보

 

철쭉제의 중심은 산덕임도 초입에 마련된 ‘철쭉제행사장’입니다. 이곳에서는 지역 특산물 판매, 철쭉차 시음, 지리산 농산물 장터, 지역 예술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려요. 트레킹 후 이곳에서 따뜻한 약초 백숙이나 국밥 한 그릇 하면 몸도 마음도 포근해지는 느낌입니다.

 

봄날을 더 길게 누리는 인근 명소 추천

 

 

  • 지리산 허브밸리: 다양한 허브와 꽃들, 체험 프로그램이 있는 힐링 장소예요.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도 많아요.
  • 황산대첩비지: 이성계 장군의 승전지를 기리는 역사 유적지. 철쭉제 방문 전후로 들르기 좋아요.
  • 국악의 성지: 남원 국악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전시와 공연이 함께 열려요.

 

현장 꿀팁 & 체크포인트

 

  • 등산화 필수: 비포장 흙길과 경사 구간이 많아 미끄럼 방지 기능 있는 등산화를 권장드려요.
  • 도시락 & 생수 준비: 상단 능선에는 별도 매점이 없어 미리 준비하시는 것이 좋아요.
  • 주차장 혼잡 시간 피하기: 오전 9시 이후는 주차가 매우 혼잡해요. 오전 7시~8시 도착이 쾌적합니다.
  • 팔랑치 이후로는 바람막이 권장: 고지대라 바람이 강할 수 있어요.

 

지리산 바래봉 철쭉제, 이 한 장면을 위해

 

팔랑치에 올라 능선을 따라 핀 철쭉을 바라보는 순간, 이 길을 온 보람이 느껴져요. 땀을 흘려 오른 만큼, 눈앞에 펼쳐진 분홍빛 풍경이 더 깊게 마음에 새겨집니다. 자연은 늘 그 자리에 있었지만, 우리가 계절을 만나러 찾아갈 뿐이라는 말처럼요.

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기 전에, 지리산 바래봉 철쭉제에서 한 장면의 봄을 가슴에 담아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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