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3일, 용인 자작나무숲 봄꽃축제를 다녀왔습니다. 작년보다 더 넓어진 꽃밭, 수국 온실, 체험 프로그램, 먹거리까지 완벽했던 하루였어요. 아이들과 반려견까지 함께 했기에 더욱 특별했던 경험이었습니다. 방문 계획 중이라면 아래 정보와 후기를 꼭 참고해보세요.
봄꽃으로 가득한 숲속 산책길
용인 자작나무숲은 2024년 정식 완공된 이후 처음 열리는 대규모 봄꽃축제로, 산책형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튤립, 수국, 히아신스, 무스카리 등 봄꽃이 각 구역마다 테마별로 식재되어 있어 걷는 내내 꽃의 향연이 이어집니다. 특히 초록 숲 배경에 꽃이 더해진 풍경은 사진으로 담기에도 완벽했습니다.
아이와 반려견도 즐겁게
5kg 이하 반려견은 리드줄만 착용하면 입장 가능해요. 저희 강아지도 함께했는데, 숲길 대부분이 흙길과 나무 데크로 되어 있어 발바닥 걱정도 없었습니다. 유모차나 어린아이도 편히 다닐 수 있는 평탄한 길이 많고, 그늘과 벤치도 곳곳에 마련되어 쉬엄쉬엄 걷기 좋았습니다. 가족 모두가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구조였어요.
알찬 체험 프로그램
아이들이 특히 좋아했던 건 페이스페인팅과 풍선아트였습니다. 현장에서 그려주는 꽃무늬 페인팅과 알록달록한 풍선은 축제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줬어요. 또, 숲 속에서는 작은 규모의 음악회도 열려 햇살 아래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포토존도 테마별로 잘 꾸며져 있어 사진도 실컷 찍었어요.
입장료 및 운영시간 안내
성인은 평일 5,000원, 주말은 6,000원입니다. 청소년은 2,000~3,000원, 어린이는 무료이고, 용인·안성 시민은 신분증 지참 시 50% 할인이 가능합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며, 입장 마감은 오후 7시입니다. 매주 화요일은 정기 휴무일이니 일정 조율 시 유의하세요.
꽃과 물이 어우러진 온실과 자연
숲 속 온실에서는 수국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실내라 햇빛 걱정 없이 쾌적하게 꽃을 감상할 수 있었고, 바나나 나무와 같은 이국적인 식물도 있어 아이들이 흥미로워했어요. 또, 산책로 중간에는 작게 떨어지는 폭포, 연못처럼 조성된 저수지, 시원한 분수 등 물과 어우러진 휴식처가 많아 눈도 마음도 시원했습니다.
푸드트럭과 숲속 레스토랑
입구 근처엔 푸드트럭 존이 마련돼 있어 간단한 식사부터 간식까지 해결할 수 있어요. 저희는 핫도그와 아이스크림을 사먹었고, 아이들도 맛있게 먹었어요. 더 안쪽엔 베이커리 카페 ‘베툴라’와 이탈리안 레스토랑 ‘까사포레’도 운영 중인데, 숲속에서 먹는 식사는 분위기까지 더해져 특별한 느낌이었어요.
무료 우산 대여 서비스
입구 쪽에는 알록달록한 우산이 준비되어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요. 햇볕이 강했던 날이라 아이들에게 그늘을 만들어주기에 딱 좋았고, 비 오는 날에도 유용할 것 같았어요. 이런 배려 덕분에 숲 속에서도 편안하게 걸을 수 있었고, 우산은 반납도 간단해서 부담이 없었습니다.
오시는 길과 주차 정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대중교통보다는 자차 방문을 추천드려요.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주차 공간도 넉넉했어요. 내비게이션에는 ‘용인 자작나무숲’ 또는 ‘양지면 자작나무숲’으로 검색하시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도로 안내 표지도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총평과 방문 팁
꽃과 숲, 체험, 먹거리, 포토존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만족스러운 하루였습니다. 반려견과 아이가 함께 있어도 무리가 없고, 실내·실외 모두 즐길 수 있어 날씨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것도 장점이었어요. 수국이 예쁘게 핀 6월 초는 특히 추천드리는 시기입니다. 하루쯤 자연 속 힐링이 필요하다면, 지금이 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