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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달산 등산코스 하산길 주의

by 하루트래블러 2025.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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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초등학생 아이들과 함께 경기도 화성 건달산에 다녀왔어요.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선택한 코스였는데요. 막상 올라보니 생각보다 경사도 있고, 내려올 땐 예상치 못한 상황도 겪게 돼서 꼭 남겨두고 싶은 후기입니다.

출발은 세곡리 공터에서 시작!

 

차는 서신면 세곡리 223-7 부근의 넓은 공터에 주차했어요. 따로 지정된 주차장은 없지만 오전 시간대에는 여유 있는 편이었습니다. 공터 바로 옆에 있는 건달산 등산로 입구 표지판과 지도가 있어, 처음 방문하더라도 길 찾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산행 초반은 평탄한 흙길이 이어졌는데요, 그 길이 끝나기 무섭게 바로 가파른 오르막길과 계단 구간이 시작됐습니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 싶었지만 생각보다 체력이 빨리 소모되더라고요.

 

갈림길, 그리고 저수지가 보이는 구간

 

한참 계단을 오르다 보면 중간쯤 기천3리 방향 0.8km라고 적힌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 구간을 지나면 능선길로 이어지면서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확 낮아졌어요. 이때부터 아이도 좀 편해졌는지 말없이 잘 걸어줬습니다.

정상 직전에 오른쪽으로 기천저수지가 눈에 들어왔어요. 일부 블로그에서는 바다가 보인다고 하던데, 저희는 분명하게 저수지만 보였고 바다는 전혀 안 보였습니다. 혹시나 바다 전망 기대하셨다면 살짝 아쉬울 수도 있겠어요.

정상 도착! 성취감은 있지만, 방심은 금물

 

해발 328m 정상석이 자리한 꼭대기에 도착했을 땐 성취감이 확 느껴졌어요. 넓지는 않지만 기념사진도 남기고, 간단한 간식도 먹으며 숨을 돌릴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산할 때였어요. 실수로 기천저수지 방향으로 내려갔고, 그 길이 저희가 올라온 방향이 아니라는 걸 한참 후에야 알게 됐죠. 주변에 안내판이 부족하고, 낯선 길이라 불안감이 컸습니다.

 

하산길 실수… 길 잘못 들면 꽤 고생할 수도 있어요

흙길을 따라 계속 내려가다가 드디어 도로가 보였지만, 지도상 위치를 확인해보니 완전히 반대쪽이더라고요. 부랴부랴 택시를 부르려 했지만, 외진 곳이라 택시가 잘 잡히지 않았고, 대기할 만한 장소도 없었습니다.

결국 다시 그 경사를 거슬러 올라가야 했고, 아이도 지쳐서 중간에 멈춰 서기도 했어요. 체력적으로도 꽤 힘들었지만 정신적으로 더 긴장된 순간이었습니다.

📌 건달산 등산코스 요약 정리

🅿️ 주차 세곡리 223-7 공터 (비공식)
🥾 코스 입구 → 계단 오르막 → 갈림길 → 능선길 → 철제계단 → 정상
⏱ 소요 시간 왕복 약 1시간 30분 (초등학생 기준)
🧭 난이도 초중급 / 초입 계단이 다소 부담될 수 있음
⚠️ 주의사항 하산 시, 올라온 길 그대로 내려오세요!
💡 참고 기대했던 바다 뷰 대신, 저수지 전망만 확인됨

등산을 마치고 든 생각

건달산 자체는 아이와 함께하기에 적당한 난이도였지만, 하산길 선택에 따라 전체 경험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길을 잘못 들면 체력 소모도 크고, 당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니까요.

 

다음에 다시 간다면 도시락을 준비해서 능선 구간에서 쉬엄쉬엄 여유롭게 걷고 싶어요.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정상에서 반드시 왔던 길로만 내려가시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예상치 못한 작은 선택이 하루 전체를 피곤하게 만들 수도 있거든요. 😅

 

아이와 함께 한 산행,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뿌듯한 기억으로 남네요. 다음 산행은 조금 더 계획적으로 다녀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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